어쿠스틱용 케이스가 필요해서 눈여겨 보다가 이번에 구매했습니다.
맘에 드는 케이스 구하기가 생각보다 참 힘들어요. ㅠㅠ
우선은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화려하지 않아서 좋았고요.
겉면에 상표나 로고가 없다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ㅎㅎ
폼케이스라서 외형이 단단하고, 패딩이 두꺼워 보호력이 뛰어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요, 패딩의 재질도 괜찮습니다.
케이스 하단에 고무 받침도 있고, 어깨끈도 도톰하고 편합니다.
안 쓸 때는 어깨끈을 안으로 숨길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죠 .
넥받침을 움직여 기타 사이즈에 맞출 수 있는 점도 유용하고,
하단 엔드핀 부분의 별도 패딩도 두툼한 게 좋습니다.
분명 가격에 비해서는 아주 호사스러운 사양의 케이스예요.
다만 넥받침이 사진에 보이는 만큼 만큼 믿음직(?)하진 않습니다.
높이가 좀 낮은 감이 있고 붙였다 뗄 때도 좀 헐렁벌렁하네요.
그리고 역시 폼케이스라서 부피가 상당하고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이라
막 들고 돌아다니기엔 살짝 부담스런 면이 있어요.
또 겉면 재질이 방수처리된 옥스포드 원단이라고 하는데,
케이스용 겉감으로 알맞은 천은 아니라고 봅니다.
천 자체가 좀 얇고 쫀쫀하지 않아서 어딘가에 긁히거나 쓸리면
상처가 쉽게 날 것 같군요. 그리고 수납공간은 넓지만 납작해서
물건을 이것저것 넣긴 어렵습니다.
몇몇 점들을 제외하면 가격대비 매우 훌륭한 케이스인 건 분명합니다..
늘 기타를 들고 왔다갔다 해야 하는 분들 보다는, 가끔씩 들고 나가고
주로 보관용으로 쓰실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