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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Fender Story 36회] 펜더는 펜더다

조회수 : 10198

등록일 : 2013-10-01



우키구모	2013-10-01 18:55:48	-
항상 재밌게 잘보고있습니다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1380603228.jpg"> Story 1 
새롭게 시도된 다양한 픽업들 아메리칸 스탠더드 시리즈는 출시 후 약 이년간 펜더의 새로운 레이스센서 픽업이 장착된 
디럭스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픽업용 자석의 전문가였던 돈 레이스는 CBS의 펜더 매각 전부터 그가 디자인한 픽업으로 펜더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고 펜더 독립 후에 그의 픽업 채택에 대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사실 돈 레이스의 원래 아이디어는 기타가 아닌 베이스를 위한 픽업이었으나, 펜더 측에서 
그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기타 픽업이라는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레이스센서 픽업 아이디어는 기타용으로 전환되었다. 당시 펜더가 원했던 픽업 
제작의 방향은 엘리트 픽업을 기반으로 해서 노이즈를 적게 내면서도 클래식한 싱글코일 사운드를 재현할 수 있는 약한 자력의 
픽업이었다.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1380603641.jpg"> 이 펜더의 요구사항들은 즉각 레이스센서 픽업으로 반영되었다. 레이스센서 픽업은 모든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가장 일반적인 성향의 사운드는 아니었으나 당시 펜더의 스탠더드 픽업 디자인으로 채택되기에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대안이었음은 분명하다. 이 픽업은 1987년도에 출시된 스트랫 플러스(Strat Plus)에 처음으로 장착되어 첫 선을 보인 이래로 여러 
모델들에 장착되기 시작했다. 이후, 레이스센서 픽업 이외에도 여러 유명 브랜드의 다양한 픽업과 회사에서 자체 기술로 독자적으로 생산한 여러 
종류의 픽업들이 여러 펜더 기타 모델들에 다양하게 시도되기 시작했다. 스택형의 싱글코일 픽업이나, 픽업계의 전설 중 하나인 빌 로렌스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SCN(Samarium Cobalt Noiseless, 사마륨코발트 노이즈리스 픽업. 사마륨 코발트는 가장 자력이 강한 자성재로 값이 비싸며 
고급 MC카트리지 등에 사용된다.), 유명 픽업 브랜드인 EMG에서 근무했던 빌 터너가 디자인한 빈티지 노이즈리스 픽업 등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모든 픽업 개발자들의 지향점은 간단하다. 꿈의 조합으로 일컬어지는 ‘빈티지 사운드’와 ‘적은 노이즈’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 하지만 어떤 
기조로 작업을 시작하든 예의 지향점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적인 한계들과 끊임없이 씨름해야 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Story 2 
펜더는 
펜더다 1980년대, 잭슨이나 샤벨을 필두로 ‘슈퍼스트랫’이라는 새로운 기조의 솔리드바디 
일렉기타가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기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음악 장르와 악기 종류의 다양화가 가속화되면서 기타에 대한 수요도 점점 
다양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펜더의 스트랫이나 텔레 등 대표 모델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충분히 존재했지만, 펜더의 기타들이 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테크놀로지의 총아로 받아들여지기에는 실제로 그런 이미지를 가진 대안적 기타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래도 텔레는 텔레요 스트랫은 스트랫이요 
펜더는 펜더였다. 무너질 일은 없었다. 유명 싱어송라이터 소니 커티스, 여성 컨트리 보컬 에밀루 해리스, 에릭 클랩튼 등 굵직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유명세를 떨친 아티스트 앨버트 리는 텔레를 연주했다. 그는 협업 이외에 솔로 앨범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는데, 그 중 
1979년 발매된 ‘Country Boy’라는 곡을 통해 그의 장기인 현란한 피킹과 재주를 넘는 듯한 화려한 아르페지오를 
선보였다.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1380605055.jpg"> 또 다른 당대의 텔레 플레이어로 제리 도나휴가 있다. 최근에도 그의 영향력은 피베이에서 
출시된 텔레 시그니처 모델과 ‘Jerry Donahue's Telemaster Guitar’라는 인기 교본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그 역시 
다른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협업을 해왔다. 1967년 결성되어 79년 8월에 해산되기까지 16장의 앨범을 남기며 브리티쉬 포크록의 신화적 존재로 
추앙받는 페어포트 컨벤션(Fairport Convention)과, 페어포트 컨벤션의 멤버였던 샌디 데니가 70년도에 조직해 짧은 활동을 펼쳤던 
포더링게이(Fotheringay, 페어포트 컨벤션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포크록 역사의 명곡으로 일컬어지는 포더링게이와 동명의 밴드 이름)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최초의 흑인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역사에 이름을 새긴 조운 아마트레이딩,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싱글 ‘Baker Street’로 
미국 차트 No. 1을 기록한 제리 래퍼티, 그래미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영국 출신의 크리스 리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그는 스튜디오 레코딩 세션으로, 또 수많은 공연 무대의 기타리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1986년 자신의 기타 취향을 
출신히 반영한 ‘Telecasting’이라는 앨범을 발매한다. 앨범 이름만 봐도 그의 무한한 텔레 사랑이 느껴진다. 또 한명의 텔레 장인으로 
일컬어지는 대니 게튼이 제리 도나휴를 일러 ‘스트링 벤딩의 지구 최강 장인’이라 칭할 정도였으니 당시의 그의 위상을 짐작할 
만하다. 80년대의 주요 스트라토캐스터 플레이어로는 자세한 설명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에릭 
클랩튼이나 잉베이 맘스틴 등 지상 최고 기타리스트들이 있다. 핑크 플로이드의 명 기타리스트 데이빗 길모어 또한 ‘Wish You Were 
Here’나 ‘The Wall’ 등 역사에 남은 명반에서 스트랫을 즐겨 사용하며 수많은 다른 기타리스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아무리 다른 
브랜드들에서 혁신적인 기타들을 끊임없이 쏟아내도 음악 역사의 획을 긋는 초대형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스트랫과 텔레의 저력은 
시대를 초월해 이미 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 있었다. 참고문헌 TONY BACON,『THE FENDER ELECTRIC GUITAR BOOK』(BACKBEAT BOOK, 2007 
third edition)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13806032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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