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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Fender Story 43회] 복고와 미래, 그리고 역사

조회수 : 14260

등록일 : 2015-10-02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21b8ed53f0e9bf6c" 
width=800 height=200> Story 1 복고열풍 &nbsp;
 
 
 
 
 
1990년대 일렉기타 산업의 흐름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복고’다. 199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이 복구 유행에 편승하여 ‘옛스러움’의 재현에 사활을 
걸었다. 이런 풍조는 비단 기타산업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당시 복고는 
패션, 자동차,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하나의 시대적 키워드였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세기말’의 시기적 특수성을 떠올려보면 딱히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nbsp;
&nbsp; 기타업체들에 있어 이러한 트렌드는 상당히 환영할만한 
것이었다. 메탈과 슈퍼스트랫의 시기까지 지나며 신제품과 새로운 기술개발에 끊임없이 박차를 가해온 제작자로서는 더 
이상 ‘신기술 개발여력’이 남지 않았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던 상황. 
말 그대로 할 만큼 해온 입장에서 예전의 모델들을 재조명하며 한숨 돌릴 시기가 
찾아온 셈이니 이 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손해였던 셈이다.
&nbsp;
&nbsp; 이 시기를 활용하는 펜더의 전략은 단순하면서도 
확고했다. 5~60년대를 주름잡았던 스트랫과 텔레의 생산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주요전략이었으며, 거기에 더해 약간의 복고풍 신모델을 추가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이 시기 펜더가 새롭게 출시한 
대표모델로는 토네이도(Tornado)와 사이클론(Cyclone)을 들 수 
있다. 
&nbsp;
&nbsp; 토네이도는 스콰이어의 재그마스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험버커 
픽업구성과 깁슨 스타일의 2볼륨 2톤을 적용하여 649.99달러에 
출시되었고, 사이클론은 머스탱의 바디스타일을 기반으로 가여 지브라 브릿지 험버커와 틸트 넥 싱글코일 픽업을 장착한 
모델로 599.99달러에 출시되었다. 
두 모델 모두 첫 출시당시에는 멕시코에서 생산되었으며 이후 미국산 및 한국산 
추가모델들을 출시하며 2006년까지 생산이 지속되었다.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22120a4d5aa3f386" width=800 
height=200>
&nbsp;
<DIV id=page class=div_page></DIV>
 
&nbsp;
 Story 2 리뉴얼 &nbsp;
 
 
 
&nbsp; 1998년 말 펜더는 캘리포니아 코로나에 새 공장시설을 설립한다. 1985년 코로나에 첫 공장을 
세운 이래로 펜더는 약 3,300평(11,000㎡)의 부지에 총 10개의 건물을 세우는 대규모 
확장을 해왔는데, 확실한 계획이 전제되지 않은 이 무분별한 확장이 생산효율을 높이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nbsp;
&nbsp; 결국 펜더는 약 200억을 들여 약 
5000평의 
새 공장을 짓기에 이른다. 이것은 펜더의 잠재적 성장가능성과 향후 기대 생산수요까지 아우르는 과감한 
투자였다. 펜더는 이 공장의 설립을 일러 ‘세계최고가의 자동화설비를 갖춘 최신식 공장’의 탄생으로 자평하며 큰 
자신감을 보였다.
&nbsp;
<DIV id=page class=div_page>
&nbsp; 새 공장의 설립과 같은 시기, 몇몇 모델들의 시리즈 재편성이 
있었다. 새롭게 제작된 미국산 하이엔드 기타들이 아메리칸 디럭스(American Deluxe) 시리즈로 적을 옮겼고, 
재즈마스터와 재규어를 비롯한 빈티지 리이슈 모델들이 아메리칸 
빈티지(American Vintage) 시리즈를 통합 재편되었다. 
또한 아메리칸 스탠더드 시리즈는 2000을 기해 
아메리칸(American) 시리즈로 개명했으며 2006년에는 
하이웨이원(Highway One)시리즈가 출시되며 새로운 시리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nbsp;
&nbsp; 한편 펜더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여러 
‘XX주년’ 
기념일들을 속속 맞이하기 시작했다. 텔레와 스트랫 50주년을 위시하여 
2005년에는 펜더 부활 20주년(CBS에서 독립한 직후 
1985년 
코로나에 새 펜더공장 설립)을 맞았고, 
2006년에는 펜더 기타의 전신 펜더산업(1946년 레오 펜더가 
K&amp;F에서 Fender 
Manufacturing으로 개명) 설립 60주년을 
맞았다. 펜더는 단순히 기타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브랜드’를 뛰어넘어 어느새 그 자체로 ‘기타 산업의 
역사’가 되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었다. 
</DIV>
 
&nbsp;
 참고문헌 WALTER CARTER,『THE GIBSON ELECTRIC GUITAR 
BOOK』(BACKBEAT BOOK, 2007 first edition) <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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